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4일 강원도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허영 의원,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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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사안 미루고 통합 대책 강구
“강원도를 바꾸는 것이 제 마지막 정치적 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64)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4일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의 무게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한 획기적 변화로 청년이 돌아오는 강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당선인은 “여러 갈등 사안은 좀 뒤로 미루고 통합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들부터 강구하겠다”며“또 민생을 챙기기 위한 여러 행보 준비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청년 정주 여건 개선과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지역산업 고도화, 사계절 관광단지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표 공약은 청년마을 조성 사업이다. 공공지원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창업공간, 생활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정주 모델을 구축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개발공사, 시ㆍ군이 협력해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 유입 효과를 함께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4일 당선 유력이 예측된 직후 최문순 전 강원지사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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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18개 시ㆍ군 방문하며 강행군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도 관심을 끈다. 민통선 북상으로 새롭게 활용 가능한 지역에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이익을 공유하는 ‘강원청정연금’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강원형 식품융합 산업클러스터와 숲경제산업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농림자원과 식품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목재산업과 산림관광을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숙박ㆍ휴양ㆍ문화ㆍ레저 기능을 집약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계절 편중이 심한 강원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우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도내 18개 시ㆍ군을 모두 방문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특히 “강원 전역을 고르게 발전시키겠다”며 영동과 영서,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균형발전을 강조해 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우 당선인의 승리가 청년 정책과 산업 전환, 관광 활성화를 묶은 미래 비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 당선인은 “제가 평생 쌓아온 모든 능력과 경험, 지혜와 인맥을 남김없이 강원도에 쏟아붓겠다”며 “강원도가 발전하고 도민들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저에게 그보다 더 큰 정치적 보람과 명예는 없다”고 했다.
1962년 철원에서 태어난 우 당선인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17ㆍ19ㆍ20ㆍ21대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한편 역대 강원지사 선거는 민선 1기 때 자유민주연합 최각규 후보가, 민선 2~4기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가 당선되는 등 보수정당 후보가 집권했다. 민선 5기 이후엔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8기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당선되면서 12년간 이어져 온 민주당 도지사 시대가 막을 내렸었다. 하지만 민선 9기에서 우 후보가 당선되면서 다시 민주당 도지사 시대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