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두 달여만인 지난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3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6원 오른 1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2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 중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 부총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일시적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