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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역전극,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성실한 시민의 승리”

중앙일보

2026.06.03 17:44 2026.06.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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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승부 끝에 정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정 후보(48.34%)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지금 마치 선관위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할 것처럼 돼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대통령 책임이다.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도 패배를 승복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2가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상황실에 나와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제 탓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정 후보는 “당선되신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끝까지 함께 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가 51.4%로 오 후보(46.0%)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로 정 후보가 10.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한때 정 후보에게 30만 표 이상 뒤졌던 오 후보는 강남 3구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갔고, 이날 오전 7시 16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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