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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6월 모평, 사교육 의존 문항 배제…공교육 범위서 변별력 확보”

중앙일보

2026.06.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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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학수학능력시험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 대해 “공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첫 공식 시험인 이번 모의평가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 6월보다 1만5229명 감소한 총 48만8343명의 수험생이 지원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력을 겨뤘다.

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사교육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문제풀이 기술을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대신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 이해도와 추리·분석 등 탐구 중심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배치해, 공교육 테두리 안에서 충분한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무게를 뒀다.

특히 최근 심화하는 이른바 '사탐런(사회탐구로의 응시 쏠림)' 현상 등을 감안해 과목 간 난이도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했다.

평가원은 올해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감수 교재와 강의를 바탕으로 도표, 그림, 지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연계도를 한층 높였다고 전했다.

다만 단순 암기식 풀이를 막기 위해 개념과 원리를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간접 연계 방식을 취했다.

한편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검증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영어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예년과 같이 절대평가로 시행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최종 정답은 시험지 회수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16일 오후 5시에 확정·발표된다. 수험생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1일 배부될 예정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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