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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오피스 시장, 선택의 시대로

Los Angeles

2026.06.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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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기존 공간 유지·확장 전략 확대
입지와 경쟁력 중심 자산 가치 차별화
최근 국내 오피스 시장을 보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몇 년간 이어졌던 관망 중심의 시장이 이제는 점차 방향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더 이상 결정을 미루지 않고 앞으로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일할지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마크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오피스 임차 수요는 약 1억1600만 스퀘어피트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특히 10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대형 기업들이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시에 2만5000스퀘어피트 이하의 중소형 기업들도 활발히 움직이며 전체 거래 건수의 과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순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동시에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기업들의 의사결정 방향이다. 과거에는 공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현재는 약 70% 이상의 기업들이 기존 공간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조직의 성장과 생산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인재 중심 전략이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프라임 빌딩으로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  
 
둘째는 운영 효율성이다. 여러 곳에 분산된 오피스를 하나로 통합해 비용과 관리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셋째는 비용 중심 전략이다. 여전히 일부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건물로 이동하거나 면적을 축소하고 있다.
 
결국 현재 오피스 시장은 단순한 수요 회복 단계가 아니다. 기업들이 ‘어디에 어떤 공간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선택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양극화다. 우수한 입지와 경쟁력을 갖춘 자산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자산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모든 오피스가 함께 상승하는 시장이 아니라 선택받는 자산만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재 임대료나 공실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임차인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오피스 시장은 이미 방향을 정했다. 기다림의 시기는 끝났고 이제는 선택의 시대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국 자산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게 된다.
 
투자는 흐름을 읽는 것이다. 지금 시장이 보여주는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문의: (213) 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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