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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엘살바도르와 전반전 0대0...손흥민 후반 출격 대기

중앙일보

2026.06.03 18:50 2026.06.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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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한 조규성(오른쪽). 뉴스1

엘살바도르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한 조규성(오른쪽).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 전력의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해발 1500m가 넘는 멕시코 과르달라하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00m대인 이곳에서 고지대 환경에 대한 적응 훈련 중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다. 다음 경기가 오는 12일 체코와 맞붙는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마찬가지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을 내세우고, 2선 공격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동경(울산)을 배치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왼쪽과 오른쪽 풀백은 각각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스리백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혁(강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출격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도쿄)가 꼈다.

엘살바도르 역시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약체다. 한국(25위)보다 75계단 아래다. 하지만 나흘 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홍명보호는 이날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이은 역습 공격에 고전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슈팅 수는 한국이 5-2로 앞섰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는 없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자, 관중석에선 ‘위 원트 손(손흥민을 출전시켜라)’이란 구호가 쏟아졌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틀 전 대표팀에 지각 합류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마찬가지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평소와 다른 등번호로 나선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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