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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에도 서울 패배, 대통령에 타격” 외신도 주목

중앙일보

2026.06.03 19:13 2026.06.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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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각국 언론도 비중있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전하면서도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패배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징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용지 부족으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된 초유의 사태도 주목했다.

AP통신은 한국시간 4일 “한국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선거구를 차지했지만,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패배했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를 인용해 “민주당이 유리한 정치지형 속에서도 서울시장 선거라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패배하며 이번 선거를 (민주당의) 완전한 승리로 평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에 성공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8시께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가 접전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이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최대 도시이자 정치적 요충지인 서울을 잃게 될 경우, 민주당의 선전에도 이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서울 패배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당초 이 대통령 집권 1년 차에 대한 (국민의) 전면적 지지 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울시장 선거 결과로 그 의미가 복잡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5% 안팎이다”며 “이러한 높은 지지율이 오히려 민주당에 과도한 자신감을 심어준 측면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소취소 특검법안’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은 보수층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4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밤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밤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다수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배경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증시 호황을 민주당의 선거 승리 이유로 꼽았다. NYT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는 3배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12·3 비상계엄 여파가 여전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NYT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 입지는 약화됐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조명했다. AP통신은 “서울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적으로 중단돼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됐다”며 “국민의힘은 유권자 투표권을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지적하며 개표 중단 및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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