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2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개표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후보들이 가주 예비선거의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선거구 재편으로 같은 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을 벌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재선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 의원은 3일 오후 5시 현재 2만5781표(21.7%)를 얻어 가주 연방 하원 40지구 예비선거 2위에 올랐다. 가주의 ‘톱투’ 제도에 따라 김 의원은 1위를 기록한 켄 캘버트 연방 하원의원과 함께 오는 11월 본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4만2590표(35.9%)를 얻은 공화당의 캘버트 하원의원은 17선 중진이다. 그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자신의 41지구가 민주당 성향 지역으로 바뀌자, 기존 지역구 일부가 편입된 40지구 출마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같은 공화당 현역 의원 간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가주 4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은 비교적 여유 있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 의원은 5만4910표(42.7%)를 얻어 1위를 달렸으며, 2위인 공화당의 제니 레 르 록스 후보를 2만 표 이상 앞서며 안정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번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인물은 제인 김 가주 보험국장 후보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5시 현재 110만2073표(23.7%)를 얻어 전체 후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벤 앨런 후보와도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11명이 출마한 다자 구도 속에서도 김 후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를 얻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주 하원 66지구에 출마한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장도 2만3387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2위 제시카 말도나도(공화) 후보와의 표차가 1458표에 불과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14번 판사 선거에 출마한 아이린 이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특별보좌관은 당선이 유력하다. 판사 선거는 예비선거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이 후보는 63만357표(59%)를 얻어 앤지 크리스티데스 후보를 약 20만 표 이상 앞서고 있다.
반면 일부 한인 후보들은 고배를 마셨다. 가주 상원 26지구에 출마한 샘 신 목사는 후보 8명 가운데 7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선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도 3위에 그치고 있으며, 2위 후보와의 격차가 8만 표 이상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법원 13번 판사 선거에 출마한 앤 조 변호사는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판사 선거는 예비선거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일부 접전 선거의 최종 결과는 개표가 마무리돼야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