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젠슨 황, 5일 전세기 타고 방한…‘삼겹살 회동’·스타트업 간담회 참석
중앙일보
2026.06.03 22:18
2026.06.03 23:0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나흘간 국내 AI 생태계를 두루 훑는 광폭 행보에 나선다.
4일 재계와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은 8일까지로 예상된다.
황 CEO는 도착 직후 곧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첫 일정은 5일 저녁으로 예정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으로 알려졌지만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나 을지로 일대 식당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자리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는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주요 AI 스타트업과 로봇 기업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 CEO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CEO는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도 조율 중이다. 서울대 측에는 연구진뿐 아니라 학생들과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기업 방문 일정도 추진되고 있다.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방문해 피지컬 AI와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LG에서는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과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협력 논의가 예상된다.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도 유력하다. 네이버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산업계 일정 외에 대중과 만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황 CEO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하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전망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