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첫사랑부터 끝사랑까지, 정말 완벽한 사랑을 했네". 가수 이효리가 담담한 위로로 '유재석 캠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효리네 민박' 경력직의 위용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가 지난 2일 공개된 2기까지 전편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유재석 캠프'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2위가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인 바. 평소 넷플릭스에서는 '흑백요리사', '피지컬:100' 시리즈 등 오리지널 시리즈 예능을 제외하고는 드라마 시리즈가 강세를 보여온 터. 이를 고려하면 '유재석 캠프'의 넷플릭스 1위 성적은 유독 고무적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국민MC' 유재석이 수장으로 있는 캠프에 대한 네티즌, 시청자들의 관심이 일차적인 흥행 요인으로 평가받는 상황. 그러나 막상 공개된 '유재석 캠프' 안에서 주목받는 것은 그 유재석도 휘어잡는 이효리의 모습이다. 특히 이효리는 '유재석 캠프' 제작진이 과거 선보인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통해 이미 비연예인 출연자들과 안정적으로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터. 그 소통의 경험이 '유재석 캠프'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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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이효리는 '유재석 캠프' 2기 참가자 중 조남진 씨의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 씨는 어려보이는 외모에도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어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조남진 씨 또한 "와이프가 이효리 님을 너무 동경했다"라며 이효리를 따라 유기견 봉사활동부터 임시보호, 해외로 입양까지 보냈던 일화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그의 아내는 곁에 없었다. 알고 보닌 지난해 9월 아내와 사별했던 것.
"너무 놀랐겠다"라며 조심스럽게 경청하는 이효리에게, 조 씨는 오히려 "제가 처음에 딱 이효리 님 오셔서 봤을 때 너무 행복했다. 왜냐하면 제 와이프가 이효리님을 너무 보고 싶어 했고, 동경했고, 이상순 님과 결혼생활을 너무 동경했다", "20살때 와이프를 CC로 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첫사랑이다. 9년 만나고 22년도에 결혼했다"라고 추억을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끝내 "조금 속상한게 사람이 안 좋은 기억은 잊으려고 하지 않나. 와이프가 잊히려고 하는것 같더라. 저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잊고싶지 않은데 잊혀진다는 게..."라며 오열했다. 참께 캠프에 참가한 형 조남순 씨까지 오열한 상황. 이효리는 "22년도면 한 3, 4년 같이 살았나. 정말 완벽한 사랑을 했네. 첫사랑부터 마지막까지 끝사랑까지. 쉽지 않은 건데"라며 담담하게 조남진 씨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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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효리는 "1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갔겠다. 없는 시간처럼 사라져버렸겠다"라며 깊이 공감했다. 또한 동생을 보며 함께 우는 형의 반응에 대해서도 "지켜보는 사람이 마음이 더 아프지"라고 공감하는가 하면, "무슨 마음인지 조금 알 것 같다"라고 다독였다. 또한 스케줄 상 먼저 캠프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효리는 조남진 씨를 챙겼다. 그는 "마음 좀 추스르고 하면 봉사할 때 같이 가자.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라"라며 한번 더 다독인 것.
이러한 이효리의 따뜻한 공감에 '유재석 캠프' 시청자들도 호응했다. 해당 장면이 단순 넷플릭스 시청 1위를 만든 것을 떠나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회자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석 캠프'에서도 짧은 순간 '효리네 민박'의 향수를 자극한 이효리다.
실제 그의 일상 또한 슈퍼스타의 거리감보다는 대중과의 친밀감으로 맞닿아 있었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사오며 직접 요가원을 열어 수강생들과 만나며 허물없이 다가가는 모습으로 호평을 자아냈던 터. 소탈함을 잃지 않는 이효리의 행보가 단순 스타에 대한 동경이 아닌 진심어린 공감으로까지 이어지며 감동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