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고향축구단 “AWCL 우승 비결은 김정은 사랑과 은정”
중앙일보
2026.06.04 02:25
2026.06.04 13:2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여자축구 선수들이 두 손을 들어 환호하는 가운데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지도자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우승 배경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랑과 은정’을 꼽았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내고향 축구단 단장·책임감독과의 인터뷰에서 AWCL의 규모와 경기 방식, 우승 과정 등을 소개했다.
단장과 책임감독은 우승 비결에 대해 “어머니 조국을 끝없이 사랑하고 빛내이려는 우리 선수들의 열렬한 조국애, 상대 팀을 압도하는 강의한 정신력이 안아온 결실”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김 위원장이 내고향을 비롯한 북한 여자축구팀의 시범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랑과 은정은 모두를 더욱 눈부신 체육경기 성과로 떠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관심과 격려를 선수단 성과의 주요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이번 인터뷰의 대상자로는 현철윤 단장과 이유일 감독이 지목되고 있지만 기사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또 내고향이 출전한 AWCL 준결승과 결승전이 한국 수원에서 열렸다는 사실도 보도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팀인 내고향팀 이유일 감독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여자축구 대표팀과 구단의 국제대회 성과를 체제 선전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립 80주년을 맞아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내고향과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의 시범경기를 참관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당시 일부 선수들이 김 위원장을 만난 뒤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개됐다.
북한은 국제대회 우승 직후 공항과 평양 시내에서 선수단 환영 행사를 열며 성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팀인 내고향팀 선수·감독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