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서울대가 관악산 자락에 교육·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안양수목원도 지난해 11월 무료로 문을 열었다. ‘58년 만의 개방’이라는 말에 한때 주변 도로가 마비될 만큼 사람이 몰렸다.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도 수목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수목원이 지난 3월 예약제를 실시한 이유다. 평일에는 1500명, 주말은 4000명까지만 받는다.
안양수목원 이요한 원장은 “벤치 같은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희귀 식물과 오래된 수목을 자연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숙근초원에 볼거리가 많다. 노르웨이의 베르겐 식물원을 비롯한 해외 식물원에서 들여온 식물을 모아둔 공간으로, 계피처럼 매콤한 향이 나는 디푸수스패랭이꽃, 전구 모양으로 꽃이 피는 타래양파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식물이 모여 있다.
서울대 정문의 ‘샤’ 조형물의 축소판이 있는데, ‘서울대 기 받는’ 포토존으로 통한다. 산림치유·목공·숲해설 같은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한다. 경쟁이 치열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