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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 9부능선 넘어…주한대사 인준 외교위 가결
Los Angeles
2026.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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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본회의 표결만 남겨둬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71·사진)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최종 관문인 상원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면서 한인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 출신 주한 미국대사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스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가결했다.
스틸 후보자는 지난달 20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큰 논란 없이 마친 데 이어 외교위 문턱도 무난하게 넘었다. 당시 여야 의원들로부터 한미동맹에 대한 이해와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표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위 인준 절차를 마친 스틸 후보자는 이제 상원 본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최종 인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장에 서명하면 스틸 후보자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특히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는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서울 출생인 스틸 후보자는 어린 시절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부모는 6·25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실향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스틸 후보자는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을 소개하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한미동맹 강화와 미국 기업의 권익 보호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넘게 공석 상태였던 주한 미국대사직도 스틸 후보자의 인준이 마무리되면 채워질 전망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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