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이 A매치 친선전에서도 LAFC 동료를 잊지 않았다. 그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고 가장 먼저 달려온 12살 동생 나탄 오르다스(22)와 특별한 유니폼을 교환했다.
LAFC는 4일(한국시간) "쏘니 x 나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이 만났다"라며 손흥민과 오르다스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등번호 13번을 달고 뛴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오르다스는 밝은 표정으로 나란히 엄지를 들어 올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화한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이날 홍명보호는 후반 12분 터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앞선 경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격파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월드컵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OSEN DB.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면서 피치를 밟았다. 그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왼쪽 윙백으로 나선 옌스 카스트로프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박스 안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004년생 오르다스는 엘살바도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37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뛰면서 20분가량 손흥민과 함께 경기장을 누비기도 했다.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전방에서 버텨주면서 키패스 1회,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르다스는 종료 직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손흥민을 보며 미소 지었고, 무언가 부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료 선수들이 손흥민과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결국 오르다스는 손흥민의 '13번 유니폼'을 챙기면서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AFC 팬들도 두 선수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둘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보다니 정말 좋다", "둘 다 사랑한다",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