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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조원 사회기여 첫발…4000억원 온누리상품권 푼다

중앙일보

2026.06.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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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걸려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걸려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5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의 첫 실행 방안으로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지급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부터 4주간 ‘국민과 함께,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 10%를 더해 최대 30%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노사 합의 과정에서 발표한 ‘5년간 5조원 사회기여 확대’ 계획의 첫 후속 조치다. 당시 삼성전자는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생태계 구축과 미래 인재 육성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기업의 경영 성과를 지역사회 소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할인 행사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삼성전자 고객 혜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온누리상품권은 최근 사용처가 편의점과 동네 식당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표적인 지역 소비 촉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을 ‘K-히어로’로 지정하고 구매금액의 30% 수준 혜택을 제공한다. 수혜 대상은 현역 장병과 군무원, 경찰, 소방, 교정 공무원 등을 포함해 7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운영해 온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의 연장선상이다. 회사는 제복공무원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협력사 지원과 포용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등 추가적인 사회 기여 방안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취약계층 금융 지원, AI 분야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판촉 행사를 넘어 삼성전자가 약속한 5조원 규모 사회기여 계획의 첫 실행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노사 갈등 봉합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의지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민의 성원 속에 이룬 성장과 성과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기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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