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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첫 US여자오픈…한국계 38명 우승 도전

Los Angeles

2026.06.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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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황유민 등 한국서 23명
북미·호주 한인 선수 15명 출전
김세영과 윤이나 첫날 선두권
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김효주가 10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김효주가 10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미주 한인 선수 11명을 포함해 한국계 선수 38명이 출전한 제81회 US여자오픈이 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대회인 만큼 올해도 우승컵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US여자오픈이 LA에서 열리는 것은 대회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여자 골프의 상징적인 무대다.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김아림까지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모두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앨리슨 이, 지나 김, 안드레아 이, 캐서린 박 등 미주 한인 선수 11명이 출전했다. 한국 국적 선수도 전인지, 김아림, 김세영, 이미향, 윤이나 등 23명이 참가했다. 캐나다와 호주의 한인 골퍼 포함 총 38명의 한국계 선수가 우승 경쟁에 나섰다.
 
대회 첫날인 이날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들과 갤러리들로 붐볐다. 클럽하우스 앞 연습장에서는 선수들이 마지막 퍼팅 점검에 나섰고,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돌격대장' 황유민의 연습장 주변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팬 7명이 모여 응원을 보냈다.
 
황유민 공식 팬클럽 회원인 김서희씨는 "황유민 선수를 보기 위해 미국까지 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이 열린 하와이와 올해 LPGA 개막전이 열린 플로리다주 올랜도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대회장 곳곳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한인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제임스 박씨는 가족과 함께 세계 랭킹 3위 김효주의 경기를 보기 위해 LA를 찾았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김효주 선수를 따라다니며 응원할 계획”이라며 “뛰어난 실력은 물론 팬들을 대하는 태도도 좋아 오랫동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날 경기에서는 김세영, 윤이나, 유현조, 신지애 등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기대를 높였다. 선수들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의 키쿠유 러프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줄기와 뿌리가 촘촘하게 얽혀 있어 공이 깊게 잠기면 탈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코스 중 하나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이며 2028년 LA 올림픽 골프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총상금은 1250만 달러로 여자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5일 열리는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타 포함)이 컷을 통과해 주말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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