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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그리웠다"…입국하자마자 페이커 찾은 젠슨 황

중앙일보

2026.06.05 00:51 2026.06.0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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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그리웠다.”

5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첫마디였다.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황 CEO는 공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현대차그룹·LG그룹 등 주요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입국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세계적인 e스포츠 구단 T1을 찾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 가운데 젠슨황과 페이커가 서로의 사인을 한 경품 그래픽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최기웅 기자/ 2026.06.0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 가운데 젠슨황과 페이커가 서로의 사인을 한 경품 그래픽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최기웅 기자/ 2026.06.05

황 CEO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단과 만났다. 공항 입국 후 약 70분 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황 CEO의 딸 매디슨 황도 동행했다.

황 CEO는 선수단과 만나 “T1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온 팀이다. 그래서 오늘 이곳에 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를 기억한다. 한국은 e스포츠와 관전 문화를 만들어낸 나라”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T1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페이커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직접 사인했다. 또 페이커의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특유의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T1 베이스캠프는 T1이 운영하는 e스포츠 PC방이다. 약 859.5㎡(약 260평) 규모에 234대의 PC를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 RTX 4070 그래픽카드와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AI 혁명은 모든 컴퓨터에 통합돼야 한다”며 “향후 40년을 이끌 새로운 컴퓨터를 고민한 결과 RTX 스파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생산이 진행 중이며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뉴스1

앞서 황 CEO는 공항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클 것이고 내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개 업체 모두 자격을 갖췄고 생산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HBM 3사의 엔비디아 공급망 참여 사실을 확인했다.

황 CEO는 한국 투자 확대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미 한국 연구개발(R&D)센터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면 새로운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우.서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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