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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 15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중앙일보

2026.06.05 06:17 2026.06.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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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은행 환전소에 달러화 등 각국 통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최영재 기자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은행 환전소에 달러화 등 각국 통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최영재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일 야간 거래에서 155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0시 30분쯤 1555.5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오전 한때 1549.1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1530~154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오후 9시 30분쯤부터 다시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17만2000명의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8만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우려와 달리 견조한 미 고용지표에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발표 이후 99.658까지 돌파했다.

전쟁 장기화와 외국인 주식 매도, 관세 리스크 재부각 등 원화 약세를 부른 악재들이 누적된 가운데 달러 강세 기조가 부각되며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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