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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킹스턴 "기생충발 집단 장염 확산"

Toronto

2026.06.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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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식, 수영·사우나 조심... 한 달 새 114명 감염
[Youtube @cardiffcouncil 캡처]

[Youtube @cardiffcouncil 캡처]

 
온타리오주 킹스턴 보건당국 크립토스포리디움 기생충 감염증 환자 114명 확인 공식 조사
정수장 및 지역별 수질 샘플 음성 판정 속 오염된 식품·대인 접촉 등 다각도 경로 추적
손 소독제 무력화하는 기생충 특성상 비누 세척 및 증상 소멸 후 2주간 수영장 출입 금지 권고
 
온타리오주 킹스턴 지역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인 기생충성 위장 질환인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감염을 유발한 정확한 오염원(Source)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데다, 일반적인 알코올성 손 소독제로는 기생충이 사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테드 레이먼드 보건 전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부 공공보건국(Southeast Public Health Unit)은 지난 5월 초 킹스턴 일대에서 위장관 질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소 114명이 기생충인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건국은 성명을 통해 "이 질환은 기생충에 오염된 가공 식품이나 음용수를 섭취했을 때, 또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분변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고 경로를 설명했다. 현재 보건당국이 공공 정수장과 주요 거점의 수질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안전)으로 나타나, 식품 유통 과정이나 또 다른 유입 경로를 집중 추적 중이다.
 
물설사·구토 유발하고 잠복기 최대 10일… 손 소독제 효과 없어 비누 세척 필수
 
 
이 기생충 질환에 감염되면 평균 2일에서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극심한 물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통상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며칠 후 다시 악화하는 재발 양상을 보이기도 해 완치 판정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보건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이 기생충의 강력한 생존력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계 손 소독제는 크립토스포리디움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 따라서 화장실 이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음식을 조리하거나 아이에게 수유하기 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만 감염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증상이 있는 동안은 물론, 설사 증상이 완전히 멈춘 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말고 자택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증상 멈춰도 2주간 수영 전면 금지… 공공 수전 인프라 방역 및 유통망 점검 시급
 
대인 감염과 수동적 확산을 막기 위한 또 다른 핵심 수칙은 공공 수영 시설 이용 제한이다. 기생충은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설사 증상을 겪은 주민은 증상이 완전히 멈춘 날로부터 최소 14일(2주)이 지날 때까지 수영장, 온수 욕조(Hot tubs), 바닥 분수(Splash pads) 등 공공 물놀이 시설에 절대 출입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설사 증세가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식수와 먹거리는 도시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공급망이다. 지자체의 철저한 초기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 불명의 집단 감염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보이지 않는 생활 인프라 어딘가에 정서적·물리적 구멍이 뚫렸음을 시사한다. 보건당국은 정수장 단일 검사에 안주하지 말고 민간 유통 식품과 농장 환경까지 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기에는 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가 곧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상생의 행보인 만큼, 정확한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한 정보 공개와 공공장소 방역 모니터링이 완벽하게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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