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왔다 감, 사랑 사랑 사랑”…‘삼소 식당’에 남긴 문구보니
중앙일보
2026.06.05 09:08
2026.06.05 14:4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식당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한 뒤 테이블에 남긴 기념 문구와 사인.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고깃집의 테이블에 “젠슨 왔다 감(JENSEN WAS HERE), 사랑 사랑 사랑(LOVE LOVE LOVE)”이라는 기념 문구를 남겼다.
황 CEO는 5일 오후 7시 10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식당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2시간에 걸친 식사를 마친 뒤 테이블에 사인하면서 이같이 썼다.
이 자리에선 이해진 의장이 ‘골든벨’을 울린 뒤 가게 전체 손님들 식사비를 결제했다. 황 CEO가 “네이버가 모두를 위해 다 산다”고 박수를 유도하자, 손님들은 “네이버!”를 연호했다.
황 CEO와 일행들은 이후 인근 BBQ 치킨으로 이동했다. 2차 자리 후보에는 노래방과 치킨집이 올랐으나 황 CEO 측이 치킨집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총수들의 BBQ 매장 방문은 즉흥적으로 이뤄졌으며 본사인 제네시스BBQ에서도 사전에 방문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비비큐(BBQ) 홍대입구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CEO 등 참석자들은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맥주, 콜라, 위스키 등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가게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근 거리는 이들을 보려는 인파로 마비됐고,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은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오후 10시 20분 넘게까지 이어진 이 자리는 최태원 회장이 “마이 골든벨”을 외치고 시민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황 CEO는 BBQ 매장에 “젠슨 ♡ BBQ”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남겼다.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은 일일이 포옹하며 작별했고, 구 회장과 이 의장은 황 CEO에게 오는 8일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 8일 황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 이어 분당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을 예정이다.
BBQ 홍대입구점 방문한 최태원·이해진·젠슨황의 친필 사인. 사진 제네시스BBQ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