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 석좌교수(68·사진)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수상했다.
가드너 상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 주지사인 올리버 맥스 가드너의 유산으로 제정된 상으로, 매년 대학 산하 17개 캠퍼스 전체 교수 중 인류 복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 단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교수상이다.
김 교수는 연방고속도로청과 도로 표면 보호 공법 등을 개선해 도로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도로 40%에 그가 개발한 포장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성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도 채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건설사에 근무하다 미국 유학에 올라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엔 중국 교육부가 국내외 학자 50명에게 주는 최고영예의 상인 장강학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피터 한스 노스캐롤라이나대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수의 성취는 미국 전역 수백만 마일의 고속도로의 기능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성과는 건설 산업을 변화시켰고, 대학 연구가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해법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상은 그동안 저를 믿어준 옛 제자들과 동료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