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물가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조지아 주민 식료품 구입비 전국 11번째 크로거, ‘조지아산’ 내세워 장바구니 공략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셔터스톡]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식료품 가격은 지난 4월 연률로 4.7% 올라 전국 평균 2.9%를 크게 앞질렀다. 과일·야채 가격은 7.5%, 육류·가금류·생선·계란 가격은 5.6%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란전쟁으로 인한 휘발류 가격 급등, 농가 원가 상승 등이 식료품 매장과 식당 메뉴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식료품 물가 상승은 가계 재정을 압박한다.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계는 저축 감소, 은퇴자금 적립 감소, 부채 상환 지연, 주택·자동차 구매 계획 연기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뿐 아니라 조지아 전체 주민의 식료품 구입 부담도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렌딩트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이 미국에서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가구의 연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8960달러로 전국 평균인 7995달러보다 약 12.1% 높은 수준이다. 또 조지아 가구는 연간 소득의 약 8.4%를 식료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보다 높은 수치로, 조지아 주민들이 전국 평균보다 더 큰 부담을 식비에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특히 유기농 식품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유기농 과일·채소 가격은 일반 농산물보다 평균 59% 비쌌다. 조사 대상 유기농 품목 52개 가운데 거의 절반은 일반 제품보다 50% 이상 비쌌다. 이 때문에 유기농 식품을 자주 구매하는 가정은 연간 수백~수천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에서 연간 식료품 지출이 가장 많은주는 유타(1만1008달러), 알래스카(1만248달러), 아이다호(1만195달러) 등이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웨스트 버지니아로 연간 5964달러에 불과했다.
식료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대형 식품체인 크로거는 ‘조지아산’ 표시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를 공략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크로거는 최근 조지아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농산물과 식품에 주 농무부가 운영하는 인증 프로그램인 “Georgia Grown”(조지아산) 표시를 부착하고 있다. 과일, 채소, 육류, 기타 식품 진열대에 조지아산 태그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지역 생산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크로거 측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