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환자 만난 李, ‘최전방 또 가겠다’ 말에 “전쟁 안 나게 하겠다”
중앙일보
2026.06.05 23:00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1961년 개원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종합의료기관이다.
보훈 환자들과 가족들의 환영 속에 병원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한 분 한 분 인사를 나누며 “어디가 편찮으세요?”, “치료는 잘 받고 계세요?” 등 안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은 보훈 환자에게는 몸을 낮춰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의 안내를 받아 국가유공자들이 입원해 있는 중앙관 7층 병실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병실에서 국가유공자들을 차례로 만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 등을 살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히고 쾌유를 기원했다.
월남참전유공자이자 백마부대에서 복무했던 황대식씨가 “병원이 너무 편하고 좋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도 얼른 나으셔서 퇴원하셔야죠”라고 말해 병실 안에 훈훈한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또 월남참전유공자이자 백마부대에서 복무했던 박형우씨가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면 또다시 최전방으로 보내달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전쟁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 역시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위문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간호스테이션에도 들러 근무 중인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만난 국가유공자들을 비롯해 전국의 보훈병원과 위탁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8800여명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