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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이발사 ICE에 체포…“취업허가받고 망명 심사중”

Los Angeles

2026.06.06 08:00 2026.06.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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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20대 이민자 구금
LA 한인타운 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ICE(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콜롬비아 출신 이발사 브랜던 페레스를 체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LA 한인타운 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ICE(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콜롬비아 출신 이발사 브랜던 페레스를 체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LA 한인타운의 한 이발소에서 근무하던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가 출근 도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다.
 
목격자들과 이민자 권익단체 ‘우니온 델 바리오(Union del Barrio)’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지난 5일 오전 10시쯤 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쇼핑몰에 있는 블렌즈 바버숍(Blendz Barbershop) 앞에서 출근하던 남성을 체포했다.
 
현장에는 ICE 조끼를 착용한 요원 4명이 차량 2대를 타고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이발소에서 근무하는 이발사 요스마르 프랑코는 “그는 단지 출근하던 중이었는데 ICE가 체포했다”며 “요원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 했지만 동료들이 문을 막았다”고 말했다.
 
체포된 남성은 브랜던 스나이더 시에라 페레스(27)로,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다.
 
그의 처형인 레이디 로드리게스는 “그는 취업허가서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갖고 있었고 지난 2년 동안 이발소에서 일해 왔다”며 “영주권 취득을 위해 망명 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왜 체포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범죄 전력이 없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레스가 지난해 불법 입국했으며 최근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DHS는 “그는 적법 절차를 모두 보장받았으며 지난 5월 12일 이민판사로부터 최종 추방 명령(final order of removal)을 받았다”며 “미국에서 추방될 때까지 ICE 구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변호사 선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족들이 그의 수감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마사지 업소 직원인 릴리 리는 “사람들이 ICE가 이 지역에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쇼핑몰 방문을 꺼리게 돼 주변 업소들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나도 여권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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