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서 금 목걸이 훔친 검시국 조사관 실형
Los Angeles
2026.06.06 08:00
2026.06.05 18:26
사망 현장 조사 중 유품 절도
유족에게 미반환…가방에 숨겨
LA카운티 검시국 전 조사관이 사망자의 유품을 훔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LA카운티 검찰은 6일 전 검시국 조사관인 애드리언 무뇨스(36)에게 카운티 구치소 180일 수감과 2년간의 보호관찰, 2000달러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무뇨스는 지난 4월 10일 중절도 1건과 경절도 1건에 대해 불항쟁(no contest) 답변을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무뇨스는 LA카운티 검시국 조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사망 현장에 출동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23년 1월 발생했다. 당시 무뇨스는 사우스LA의 한 창고에서 근무 중 심장마비로 숨진 남성의 사망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감시카메라에는 무뇨스가 시신 목에 걸려 있던 금 십자가 목걸이를 떼어내 자신의 업무용 가방에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됐다. 검찰은 무뇨스가 해당 목걸이를 증거물이나 유품으로 공식 기록하지 않았으며 유족에게 반환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수사 과정에서 당국은 무뇨스의 직장 내 책상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희귀 골동품 동전 여러 개와 함께 또 다른 사망자의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 발견됐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영수증의 주인은 2022년 11월 무뇨스가 사망 사건을 조사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죽은 사람에게서 물건을 훔치는 행위만큼 혐오스러운 범죄도 드물다”며 “고인에 대한 존엄과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해야 할 순간에 무뇨스는 자신의 탐욕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