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5 제20회 제주포럼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개회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제주포럼이 올해부터 외교부와 제주도의 공동 주최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선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공식 후보자들이 참석해 국제 외교무대로서 제주의 위상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7일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외교부 장관과 제주도지사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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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에너지 위기, AI 확산 등 논의
지난해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5 제20회 제주포럼 개회식 공연. 사진 제주도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지정학적 갈등과 중동 전쟁, 공급망 재편, 에너지 위기, 인공지능(AI) 확산 등 복합 위기 속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경제·교육·기후·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 번영, AI와 디지털 혁신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행동, 글로컬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로 70여 개 세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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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세계가 주목
지난해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5 제20회 제주포럼 참석자들. 사진 제주도
행사 기간 60여 개국의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외교·안보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경제계 인사 등이 제주를 찾는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이다. 올해 하반기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공식 후보자들이 직접 참석해 유엔 개혁과 다자주의 복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주요국 전직 정상급 인사와 외교·국방 장관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협력 방안과 국제 현안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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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외교, 글로벌 공론장 역할 확대”
지난해 열린 2025 제20회 제주포럼 폐회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사진 제주도
외교부 공동주최 첫해인 만큼 현직 외교부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세를 토론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에너지기구(I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여하는 보건·에너지·관광 분야 특별 세션은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청년 50여명이 참여하는 ‘청년 SPEAK(지속가능성, 평화, 역량 강화 및 한국)’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포럼 관계자는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은 동북아 평화와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대표 국제회의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부터 외교부가 공동주최해 범정부 차원의 공공외교 플랫폼 구축과 국제사회의 공통 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공론장 역할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