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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캠프 차렸는데 미국에서 3경기 해라? 미국에서 잠도 자지 마?” 월드컵 참가하는 이란, 미국 횡포에 곤욕

OSEN

2026.06.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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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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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란이 천신만고 끝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란축구대표팀 선수단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위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다. 전쟁과 외교 갈등 속에서도 FIFA가 강조해온 “완전한 참가 보장”이 현실화됐다.

미국 ABC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 입국 및 월드컵 출전을 위한 비자를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선수단은 현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며, 현지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절차를 진행했다.

주튀르키예 미국대사 톰 배럭도 SNS를 통해 사실상 비자 발급을 확인했다. 그는 “앙카라 미국대사관 직원들이 이란 축구대표팀 비자 업무를 훌륭하게 처리했다”며 “스포츠는 국경을 초월한다. 전 세계 선수들과 팬들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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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일부 지원 인력도 비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신청자가 거부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여권 반환 절차가 빠르면 현지시간 금요일이나 토요일 완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면서도 강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선수들과 지원 인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인물이 대표단에 포함되는 일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월드컵 참가 문제는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동 공격 이후 급격히 민감한 사안이 됐다. 휴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충돌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이란 대표팀 참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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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의 참가가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선수들의 안전 문제까지 언급했다. 이에 이란 대표팀은 “누구도 우리의 월드컵 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맞붙는다. 뉴질랜드전과 벨기에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리고, 이집트전은 시애틀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이란은 안전 우려를 이유로 멕시코 티후아나로 훈련 거점을 변경했다. 미국은 이란 선수단이 미국에서 숙박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란은 모든 경기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비행기로 왕복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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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ESPN은 이란이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모두 비겨 3무로 32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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