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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뜨거운 코피 쏟았다…서교림 “이번만큼은 준우승하기 싫었다”

중앙일보

2026.06.07 00:19 2026.06.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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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이 7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정상을 밟았다. 생애 처음 우승 감격의 컸던 탓인지 경기 직후 코피를 쏟았다.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며 멋쩍게 웃고 있는 서교림. 사진 SBS골프 중계화면 캡처

서교림이 7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정상을 밟았다. 생애 처음 우승 감격의 컸던 탓인지 경기 직후 코피를 쏟았다.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며 멋쩍게 웃고 있는 서교림. 사진 SBS골프 중계화면 캡처

그토록 기다린 생애 마수걸이 우승 감격이 너무나 컸을까. 한참을 울먹이던 서교림(20)이 뜨거운 눈물과 함께 코피를 쏟고 말았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김민선7은 14언더파로 준우승을 가져갔고, 박혜준이 1타 뒤진 13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2006년생인 서교림은 지난해 데뷔와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다. 입단 동기생인 김시현과 송은아를 제치고 최고의 루키가 됐다. 그러나 우승 목마름은 풀지 못했다. 30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고, 끝내 정상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 서교림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번 대회 전까지 10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 3위 한 차례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마침내 우승 갈증을 풀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상금 1위(5억3574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187점)에도 함께 올랐다.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고 눈물과 함께 코피를 쏟은 서교림은 “챔피언조 경기가 이번이 4번째였다. 앞서 3번 모두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에도 준우승한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쳤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이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과정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티샷하는 서교림   (서울=연합뉴스) 서교림이 7일 강원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6.6.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티샷하는 서교림 (서울=연합뉴스) 서교림이 7일 강원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6.6.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수지, 김민선과 함께 11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서교림은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고 출발했다. 이어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추가해 우승과 가까워졌다. 그러나 후반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아일랜드 홀 형태의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이 턱없이 짧아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다. 벌타를 받고 공을 겨우 그린으로 올렸다. 남은 보기 퍼트 거리는 약 7m. 만약 이 퍼트마저 빗나가면 단독선두를 내줄 박혜준에게 1타까지 쫓길 위기였지만, 이 홀을 보기로 막아 2타 리드를 지켰다.

서교림은 파5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김민선7, 박혜준과의 격차를 2타로 유지했다. 마지막 위기는 18번 홀(파5)에서 다시 찾아왔다. 그린 옆 러프에서의 어프로치가 제대로 맞지 않아 그린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다음 어프로치는 길게 떨어져 1.5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가 남았다. 만약 이를 넣지 못했다면 김민선에게 동타를 허용할 뻔했지만, 이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원주=고봉준 기자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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