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희비 엇갈린 월드컵 리허설…우승 확률도 덩달아 출렁출렁

중앙일보

2026.06.07 00: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의 친선 경기 중 전광판에 관중 수가 표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의 친선 경기 중 전광판에 관중 수가 표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12일·한국시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종 리허설 격인 평가전에서 본선 진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잇단 평가전 결과에 따라 각 팀의 우승 확률이 오르내린 영향이다.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에서 독일의 르로이 사네가 미국의 웨스턴 맥케니를 뛰어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에서 독일의 르로이 사네가 미국의 웨스턴 맥케니를 뛰어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팀은 독일이다. 이번 대회 E조 독일은 7일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자 홈팀인 D조 미국을 2-1로 꺾었다. 전반 2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앞서간 독일은 전반 37분 미국 안토니 로빈슨에게 발리슛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2분 르로이 사네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독일은 팀의 18살 막내 레나르트 칼이 부상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유럽예선 북아일랜드전 이후 대표팀 경기(A매치) 9연승을 달렸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10번)가 2026년 6월 7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공을 몰고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10번)가 2026년 6월 7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공을 몰고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양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최종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J조 아르헨티나는 이날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의 카일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2-0 완파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리오넬 메시는 휴식했다. C조 브라질도 같은 날 오하이오주 헌팅턴 뱅크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G조 이집트를 2-1로 물리쳤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브라질의 19살 신예 엔드릭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하파엘 레앙과 칠레 이반 로만이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오에이라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칠레 평가전에서 충돌한 뒤 퇴장당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하파엘 레앙과 칠레 이반 로만이 2026년 6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오에이라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칠레 평가전에서 충돌한 뒤 퇴장당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도 나란히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K조 포르투갈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남미예선 탈락국 칠레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특히 0-0이던 전반 추가시간에 포르투갈 하파엘 레앙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나란히 퇴장당했다. L조 잉글랜드는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약체로 꼽히는 G조의 뉴질랜드에 1-0로 신승했다.

2026년 6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프랑스와-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 세코 포파나(왼쪽 중앙)가 프랑스의 아드리앙 라비오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년 6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프랑스와-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 세코 포파나(왼쪽 중앙)가 프랑스의 아드리앙 라비오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변도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비록 평가전이지만 코트디부아르에 무너졌다. I조 프랑스는 지난 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킬리안음바페 등 정예를 내세우고도 수비 불안으로 E조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3월 한국 평가전 4-0 승리 당시의 멤버로 프랑스를 잡았다. 같은 날 H조 스페인은 스페인 데 라코루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I조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스페인이 라민 야말 등 주축 공격수를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프랑스처럼 수비진은 허점을 드러냈다.

멕시코 알바로 피달고(오른쪽)가 2026년 6월 5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네메시오 디에즈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세르비아 평가전에서 세르비아 라자르 란젤로비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멕시코 알바로 피달고(오른쪽)가 2026년 6월 5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네메시오 디에즈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세르비아 평가전에서 세르비아 라자르 란젤로비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공동개최국 멕시코는 5일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세르비아에 5-1로 역전승했다. 멕시코는 전반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상대 자책골 2개 등을 묶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역시 한국과 같은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7일 멕시코 파추카 에스타디오 이달고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자메이카를 1-0으로 물리쳤다. 세르비아와 자메이카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평가전 결과가 누적되면서 월드컵 우승 확률도 변화를 보였다. 통계 전문매체 옵타의 수퍼컴퓨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9연승 중인 독일의 우승 확률이 조 추첨 당시 5.66%에서 최근 6.10%로 올랐다. 아르헨티나가 8.7%에서 10.36%로, 브라질이 5.6%에서 6.4%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17.0%에서 16.1%로, 프랑스는 14.1%에서 13.0%로, 잉글랜드는 11.8%에서 11.2%로 각각 내려갔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