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이다. 이를 가늠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현재 중산층 은퇴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쓰는지를 보는 것이다. 특히 85세는 활동량이 줄어드는 나이대로 은퇴 이후 재정에서 중기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초기와 달리 별도의 지출 통계가 없어 75세 이상의 통계를 원용할 수밖에 없다.
노동통계국의 2014년 소비지출조사에 따르면, 75세 이상 가구의 연평균 지출은 3만6673달러였다. 이는 55~64세 연령대보다 35% 적고 65~74세 은퇴자 평균보다 25% 낮은 수치다.
이를 다시 물가 상승률에 맞춰 환산하면 현재 75세 이상 은퇴자의 연평균 지출은 약 5만647달러로 볼 수 있다. 월 4220달러 수준이다. 85세 이후 지출은 나이가 들수록 지출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여행, 오락, 의류, 교통비 등이 크게 감소한다. 특히 85세 은퇴자는 대부분 집을 갖고 있고 모기지 부담이 없어 재산세와 관리비 정도만 남는다. 자녀가 독립하면서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해 지출을 줄인 경우도 많다.
대신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와 의료비 비중은 높아진다. 주거비는 절대액으로는 줄지만 다른 지출이 더 빨리 감소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의료비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유일한 지출 항목이다. 85세 은퇴자의 연평균 의료비 지출은 약 7883달러로 나타났다.
85세 은퇴자는 연평균 약 5만 달러, 월 4220달러를 지출한다. 이를 충당하려면 전통적인 '4% 인출 규칙'을 적용하면 약 127만 달러의 은퇴자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85세 시점에는 남은 수명이 길지 않고 소셜연금 수령액도 있기 때문에 4% 규칙이 현실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사회보장국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85세는 월 2202달러가량을 받는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부족분은 월 2018달러, 연간 약 2만4000달러 수준이다. 은퇴 준비는 60~70대 지출 수준을 기준으로 넉넉히 계획하되 80대 이후에는 생활비가 점차 줄어든다는 점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