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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마지막 날 서울대 찾은 젠슨 황, 학생들 “K-젠슨” 연호

중앙일보

2026.06.07 22:41 2026.06.0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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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8일 낮 12시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 황 대표가 연단에서 “오늘부터 날 K-젠슨이라 부르라”고 하자 학생들은 “K-젠슨”을 연호했다.

엔비디아와 서울대 AI연구원, 로보틱스연구소, RISE사업단 등은 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Build-a-Claw @ SNU’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엔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네모클로(NemoClaw)와 네모트론(Nemotron) 모델을 활용해 자율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11시부터는 엔비디아 현직자, 홍보대사와 구성원 간 대담이 이뤄졌다.


12시쯤 공학관 앞 주차장에 황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기다리던 학생 100여명은 환호성을 질렀다. 직접 만든 로봇 개와 함께 황 대표를 맞은 학생도 있었다. 황 대표는 “K뷰티, K팝 그리고 K-(Open)Claw”를 외치고 학생들에게 사인을 했다.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관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장하자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관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장하자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0여분 뒤 행사장에 들어선 황 대표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악수한 뒤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젠슨 황”을 연호하며 일제히 카메라를 들었다. “서울대, 만나서 반갑다”라며 말문을 연 황 대표는 15분 연설 내내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AI 에이전트를 몸에 넣을 수 있는 시대에 와있다”며 “지금 이 순간은 AI 시대의 폭발적 성장을 앞둔 ‘이륙 직전’ 상태”라고 했다.


황 대표는 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보였다. 황 대표는 “요즘은 무엇이든 앞에 ‘K’만 붙이면 인기다”라며 “오늘부턴 나도 K-젠슨”이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K-젠슨”을 연이어 외치며 환호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을 추켜올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전자·클라우드·기계공학·AI 등 모든 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했다. 황 대표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인 DGX Spark 2대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PC용 칩셋 RTX Spark 교환권을 준비했다고 밝히자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황 대표는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당첨된 학생과 셀카를 찍은 뒤 선물을 건넸다. 그는 특히 신제품 RTX Spark에 대해 “5년간 이 제품을 꿈꿔왔고 만드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며 “이 칩을 탑재한 컴퓨터는 세계 최초의 에이전트 중심 운영체제를 갖춘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점퍼를 입고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점퍼를 입고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서울대가 준비한 ‘맞선물’도 있었다. 유홍림 총장은 황 대표에게 서울대 점퍼와 규장각 고지도 사본을 전달했다. 황 대표는 점퍼를 입고 양팔을 들어 “SNU”를 연달아 외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방한한 황 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한 황 대표는 서울대에 이어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차례로 찾는다.





이규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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