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 근거 묻자 ‘버럭’…방송 인터뷰 중 박차고 나갔다
중앙일보
2026.06.07 22:46
2026.06.08 01:45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 사전 녹화 인터뷰 도중 진행자인 크리스틴 웰커와 설전을 벌이다 인터뷰를 중단하고 자리를 떴다. 사진 NBC News 홈페이지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부정 선거 문제를 놓고 진행자와 충돌한 뒤 인터뷰를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사전 녹화 인터뷰 중 진행자인 크리스틴 웰커와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NBC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행정부에 대해 “잘못한 일이 없는 사람들을 감옥에 보냈다”고 주장하자 웰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맞섰다.
웰커가 “법정에서 입증된 적은 없다”고 재차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과 함께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도 부정선거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웰커가 부정선거 의혹의 근거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는 부정하게 치러지고 있다”며 “당신도, 언론도 부정하며 ‘미트 더 프레스’도 부정하다”고 말했다.
이에 웰커는 “나는 부정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인터뷰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도 선거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당신이 속한 방송사도 알고 있다. 당신의 방송사는 편향되고 부정직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다만 인터뷰 방송 이후 웰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