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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베이징은 AI 두뇌, 창장삼각주는 산업 허브…중국 AI 지도 드러난다

중앙일보

2026.06.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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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의 한 건물 내 편의점에서 고객에게 음료를 전달하는 로봇. 신화통신

지난 4월 22일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의 한 건물 내 편의점에서 고객에게 음료를 전달하는 로봇. 신화통신

중국 각 성(省)급 지방정부가 '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컴퓨팅 파워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 발전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하이는 AI 기술을 생산·제조 핵심 단계에 깊이 적용하고 보조 진료, 건강 관리, 병원 운영, 의료보험 서비스 등 시나리오에 응용한다는 계획이다. 광둥(廣東)성은 AI로 다양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스마트 융합 응용의 새로운 엔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베이징은 공공자원 입찰 분야에서 'AI+행정서비스'의 심화 발전을 추진한다.

컴퓨팅 파워 분야에서도 각 성은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라는 큰 틀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발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자커우(張家口) 클러스터가 위치한 허베이(河北)성은 컴퓨팅 파워·알고리즘·데이터의 효율적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배치를 마쳤다. 구이안(貴安) 클러스터의 소재지인 구이저우(貴州)성은 지능형 컴퓨팅 파워를 중심으로 컴퓨팅 파워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전국 일체화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국가 허브 노드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원지 중 하나인 저장(浙江)성은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에 적합한 컴퓨팅 파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성 전체를 아우르는 컴퓨팅 파워 일체화 모니터링·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9월 14일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 '동수서산(東數西算, 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산업단지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신화통신

지난해 9월 14일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 '동수서산(東數西算, 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산업단지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신화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에 뚜렷한 AI 발전 그룹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그중 제1그룹은 베이징·저장성·상하이·광둥성이 대표적이다. 전체 산업사슬을 완비했으며 각기 차별화된 산업화 우위를 갖춘 것이 이들 지역의 특징이다.

이에 비해 충칭(重慶)·장쑤(江蘇)성·안후이(安徽)성·후베이(湖北)성 등은 세부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소수의 고부가가치 트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중 안후이성은 ▷국산화 컴퓨팅 파워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4만8000P(1P는 1초당 약 1000조 번의 연산 처리를 뜻함) 이상 지능형 컴퓨팅 파워 규모 달성 ▷차량용 및 AI 컴퓨팅 파워용 칩 개발 등을 제시했다.

각 성의 AI 산업 구도 차이는 시장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시장분석기관 AI차오웨이두(超維度)의 애널리스트는 수백 개 AI 관련 상장기업의 지역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절대적으로 많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실험실이 모여있는 베이징이 31개 기업으로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전(深圳)-광저우(廣州), 상하이-쑤저우(蘇州)-항저우(杭州), 허페이(合肥)-우한(武漢)-청두(成都) 등 3대 산업 클러스터가 부상하면서 중국 국내 AI 발전이 '하나의 강자, 세 개의 권역, 여러 거점'의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중 연해 도시군은 응용과 칩에 중점을 두고 창장(長江)삼각주는 컴퓨팅 파워 인프라 건설 및 AI 칩 패키징·테스트 분야에서 성숙된산업사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허페이-우한-청두로 이어지는 중부 산업벨트는 광전자·메모리 분야 우위와 대학의 과학연구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발전의 길을 걷고 있다.

AI차오웨이두의 애널리스트는 "베이징이 두뇌, 창장삼각주가 몸통 역할을 하고 주장(珠江)삼각주가 상용화를 담당하며 중서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발전 구도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 간 컴퓨팅 파워 스케줄과 데이터 이동 체계가 더욱 원활하게 연결된다면 이 같은 구도는 한층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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