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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오르다 쓰러진 40대 심정지…여고생이 살렸다

중앙일보

2026.06.08 02:00 2026.06.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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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등반하다 의식을 잃은 40대가 주변에 있던 여고생의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39분쯤 119 구급상황센터에는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코스에서 등반객이 쓰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전화를 한 고등학생 A양(19)은 당시 아버지와 함께 산을 오르다 쓰러진 40대 B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는 즉시 구급대를 보냈으나 심정지가 의심돼 일분일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구급관리센터는 A양과의 영상통화에서 심폐소생술과 함께 등반코스에 설치된 제세동기 사용을 안내했다.

A양의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로 B씨는 구급대원들에게 오기 전인 신고 접수 9분 만에 스스로 호흡하며 회복하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B씨를 모노레일에 태워 하산시킨 뒤 병원에 이송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구급센터의 영상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환자 평가와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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