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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보다 재밌다” 애틀랜타 초대형 스포츠 관람시설 ‘코즘’ 현장을 가다

Atlanta

2026.06.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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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7m·3층 건물 높이 돔형 LED 스크린으로
1천명 관객 모여 박진감 넘치는 ‘공유현실’ 몰입
5일 취재진에 처음 공개된 애틀랜타 코즘(Cosm) 내부의 돔형 스크린. 장채원 기자

5일 취재진에 처음 공개된 애틀랜타 코즘(Cosm) 내부의 돔형 스크린. 장채원 기자

“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다.”
 
프로농구(NBA) 파이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프로풋볼(NFL) 수퍼볼,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실내 공연장 ‘코즘'(Cosm)의 최고경영자(CEO) 젭 테리의 말이다. 그는 애틀랜타 센테니얼 야드의 코즘 공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5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자리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플랫폼으로 지리적 장벽을 허물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10일 초대형 실내 공연장 코즘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에 동부 첫 진출을 알리며 개장한다.

오는 10일 초대형 실내 공연장 코즘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에 동부 첫 진출을 알리며 개장한다.

오는 10일 초대형 실내 공연장 코즘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에 동부 첫 진출을 알리며 개장한다.
 
지름 87피트(27미터), 건물 3층 높이의 거대한 12K 고해상도 돔형 LED 스크린에 펼쳐진 것은 애틀랜타에서 1000마일 떨어진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2차전 실황 중계. 선수들이 림을 향해 슛을 던질 때마다 관객들의 머리 위로 농구공이 날아갔다. 선수 간 치열한 자리 싸움이 벌어질 때는 파울 콜을 내릴지 고민하는 심판 곁에서 몸싸움을 관전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자유투에선 선수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코즘만의 돔 스크린에 특화된 최대 10대 카메라가 현장에 설치된 덕분이다. ESPN, 폭스 등 메이저 스포츠 미디어들과 배급 계약을 맺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영상 품질을 위해 매 경기 전용 촬영 기사를 파견한다.
 
이날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가장 비싼 자리인 코트사이드석 가격은 9000달러에서 4만7000달러를 호가했다. 높은 티켓 수요를 반영, 덩달아 뛴 교통과 숙박 비용을 합치면 경기 관람 비용은 두 배 이상 든다. 코즘의 가치는 여기 있다.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접근성을 얻는 것. 단순히 좋은 화질로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대 1200명의 관객들과 함께 집단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코즘이 스스로를 가상 현실이 아닌 ‘공유 현실'(Shared Reality·가상 현실과 공동체 경험을 결합해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 기업으로 정의하는 이유다.
 
애틀랜타는 로스앤젤레스(LA), 댈라스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들어선 공연장이다. 동부에선 처음 문을 열었다. 2024년부터 총 50억달러를 들인 센테니얼 야드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진다. 센테니얼 야드는 현재 50에이커 규모의 옛 철도 부지를 재개발하고 있는데, 코즘은 중심부 10에이커를 임대해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 블리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구단주,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주 등 주요 스포츠계 큰손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 투자를 받아 2030년까지 유럽, 중앙아시아 등 전세계에 50개 지점을 열 계획이다. 시설당 건설 비용은 8000만~9000만 달러에 달한다.
 
코즘은 10일 NBA 파이널 4차전 중계를 시작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이후 UFC(얼티밋파이팅챔피언십) 경기,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MLB 올스타전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11일부터 월드컵 경기도 상영한다. 관객들은 경기장 전체를 한눈에 보는 동시에, 골대 뒤·터치라인 등 직관에서 보기 어려운 카메라 시점을 즐길 수 있다. 스피커 38개에 더해 서브우퍼(중저음 주파수만 재생하는 보조 스피커) 15개를 설치해 실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음도 구현했다. 이 때문에 일반 스크린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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