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는 해저터널이 8일(현지시간)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때 폐쇄됐습니다.
이스탄불주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유라시아터널(현지명 아브라시아튀넬리) 안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차로 우측 벽면 쪽에 설치된 금속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충돌 후 멈춰 선 차량 뒤편 바닥에서 물이 솟구치면서 차로가 흥건하게 침수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닷물이 터널 안으로 들이찬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스탄불주정부는 성명에서 "터널에 유입된 물은 해수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차량이 들이받은 소방용 소화전이 파손돼 물이 샜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무리한 뒤 오전 9시경부터 터널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2016년 12월 개통된 유라시아터널은 이스탄불의 아시아와 유럽을 해저로 연결하는 도로 터널로 총길이 12.9㎞ 중 아시아·유럽 지역의 지상 구간을 제외한 해저터널 길이는 3.7㎞에 달합니다.
자본 조달과 터널 건설을 주도한 SK건설이 2041년까지 터널을 운영합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라시아터널 정식 개통 약 2개월 전에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해저터널 구간을 직접 차를 몰고 지나며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