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최 아시안여성자선리더십기금(AWLPF) 공동의장이 아태계커뮤니티펀드(의장 웬디 온, 이하 APCF)가 주는 '자선 리더십상'을 받았다.
최 의장은 지난 4일 LA 애슬레틱 클럽에서 열린 APCF 36주년 기금 모금 갈라에서 한인으로선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PCF는 AWLPF가 아시아계 여성들을 자선 활동 지도자로 육성하는 선구적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고 시상 사유를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 이후 AWLPF는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남가주 아시아계 여성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에 기금을 지원해왔다. 최 의장은 이날 클라우디아 린 공동의장과 함께 상을 받았다.
AWLPF의 약 25명 이사는 매년 1인당 1만 달러를 출연해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AWLPF가 수혜 단체를 추천하면 APCF가 방문 실사를 포함한 심사를 통해 지원금을 나눠주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확인한다.
최 의장은 5일 본지와 통화에서 "한 명이 1만 달러를 기부한다면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지만, 25명이 모이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 AWLPF 활동을 하면서 좋은 일도 뭉쳐서 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한인사회를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회장, 어바인 공립학교재단 이사를 지냈으며, 2018년엔 남편 유진 최씨와 함께 한인으로선 최초로 UC어바인 재단 이사로 나란히 선임됐다. 현재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사도 맡고 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010년, 시를 위해 공헌한 커뮤니티 지도자로 최 의장을 선정, 시청 앞 빌 바버 공원에 설치된 ‘영예의 벽’에 그의 이름을 새긴 바 있다.
한편, 1990년 설립된 APCF는 남가주 아태계 주민과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부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백 개의 비영리단체에 2700만여 달러의 기금을 지원했고, 전국의 수천 명 저소득 학생에게 341만 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수여해왔다.
아태계커뮤니티펀드 연례 갈라에서 자선 리더십상을 받은 캐롤 최(오른쪽에서 네 번째) 아시안여성자선리더십기금 공동의장. 최 의장 왼쪽은 클라우디아 린 공동의장. [아태계커뮤니티펀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