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통계국의 고용비용지수(ECI)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가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근 수년간 남가주는 전국 주요 대도시권 중 최고 수준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지난 5년간 평균 임금 상승률은 4.9%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인상률(3.1%)은 최근 5년 평균치의 약 63%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남가주의 상승 폭은 미미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4%를 기록해 남가주를 웃돌았다.
LA데일리뉴스는 임금 정체 속에서도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 상승했다. 남가주의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간신히 상회하긴 했으나,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명목 소득은 올랐지만 식료품비와 주거비, 보험료 등 전방위적인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임금 인상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남가주의 임금 상승률은 12분기 연속 물가 상승률을 앞질렀지만, 올해 1분기 임금과 물가의 격차는 해당 분기를 통틀어 두 번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