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한국명 김여욱·사진)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재 미국대사로 공식 취임했다.
주아세안 미국대표부는 김 신임 대사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선서식에는 김 대사의 부친인 김원용 전 이화여대 교수가 참석해 성경책을 드는 등 아들의 취임을 지켜봤다.
주아세안 미국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아세안 지역 국가간 전략적 협력을 총괄하는 특명전권대사다. 안보·경제 파트너십 강화와 지역 현안 조율 등 미국의 대(對)아세안 외교 전반을 관장한다. 김 대사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으며, 지난달 연방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주한 미국대사대리로 임명돼 약 2개월간 근무한 뒤 올해 1월 복귀했다. 당시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 조율 업무를 수행했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대북 실무에 관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의 국가안보 보좌관,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