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에게 살인과 자살을 암시하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주거지까지 찾아간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8일 오후 8시21분쯤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남자친구 A씨(30대)에게 “너도 죽이고 너희 부모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협박성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200여건을 보낸 뒤 A씨의 주거지로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43분쯤 “전 여자친구가 부모님과 나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며 집으로 오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쯤 A씨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한 뒤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9시5분까지 김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는 200여건에 달한다. 대부분 연락을 받지 않으면 자해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 김씨와 A씨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약 한 달간 교제한 사이였다. A씨가 이별을 통보하며 연락과 만남을 거부하자 김씨는 협박성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까지 찾아와 현장 인증 사진까지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를 수색하던 중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사건 전날에도 A씨에게 “집에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경찰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김씨가 인천 소재 주거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김씨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