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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 몰린 토론토 ‘이스라엘 행진’서 격렬 충돌…

Toronto

2026.06.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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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6명 현장 전격 체포
[Youtube @thecanadapress 캡처]

[Youtube @thecanadapress 캡처]

 
토론토 '이스라엘과 함께 걷기' 행진 중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격렬 충돌 속 남녀 6명 전격 체포
역대 최대 규모인 6만여 명 운집한 도심 한복판서 철제 바리케이드 사이에 두고 고성 및 모욕 언사 난무
중동 가자지구 전쟁발 지정학적 갈등이 국내 이민자 사회 분열로 심화 속 경찰 대규모 무력 통제 단행
 
중동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토론토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친이스라엘 연례 행진 도중 반대 시위대와 격렬하게 충돌한 남녀 6명이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치안 당국이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며 도심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일요일 토론토 경찰청(TPS)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제57회 '이스라엘과 함께 걷기(Walk With Israel)' 행사 현장에서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폭력 및 통제 불응 혐의를 가한 남성 3명과 여성 3명 등 총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압송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체포 사태는 주최 측인 유나이티드 주이시 어필(UJA) 연맹 추산 역대 최대 인원인 6만여 명의 참가자가 행진하던 노선 곳곳에서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반대 시위대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발생했다.
 
철제 바리케이드 사이에 두고 고성과 모욕 난무… 삼엄한 경비 뚫고 터진 진영 갈등
 
 
행사를 주최한 UJA 연맹 측은 "최근 캐나다 사회 내부에서 유대인 커뮤니티를 향한 혐오 범죄와 반유대주의 정서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며 이번 대규모 행진이 증오에 맞선 단합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며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한 이란계 이민자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동참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행진 경로 곳곳에 대기하고 있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대거 가세하면서 평화적 기조는 순식간에 깨졌다. 양측 참가자들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거친 고성과 수위 높은 모욕적 언사를 무차별적으로 퍼부었다. 현장에 배치된 수십 명의 경찰관들이 육탄전을 막기 위해 두 집단 사이를 필사적으로 가로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마찰이 발생했고, 결국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연행자가 속출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도심 마비시킨 이민자 사회의 분열 극단화… 공공 안전 수호 위한 강력한 사법 통제 시급
 
중동의 전황이 국내 정치 및 이민자 사회의 물리적 충돌로 직결되는 현 상황은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캐나다 거버넌스에 심각한 치안 부담을 안기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권리는 헌법상 보장되어야 마땅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특정 커뮤니티 간의 증오 폭발로 이어지는 과격 충돌은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제에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뿐이다.
 
사법 당국과 시 정부는 공공도로를 점거한 채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격한 사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진영 간의 불신이 폭력 사태와 체포극으로 번지는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캐나다 사회의 근간인 다원주의 가치는 전면 훼손될 수밖에 없다. 당국은 향후 유사한 국제 지정학적 시위 발생 시 시민의 이동권과 공공 안전을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 정교하고 냉철한 통제 보완책을 전격 가동해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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