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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도 의사 된다“ SKY보다 낫다는 ‘해외 의대’ 어디

중앙일보

2026.06.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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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학생을 위한 해외 의대
의대 광풍이 해외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 의대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같은 최상위 대학 입학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의치약’(의대·치대·약대)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데요. 이는 과거 명문대 간판을 얻기 위한 ‘학벌’ 중심 유학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인공지능(AI) 시대 불확실한 미래에서도 살아남을 ‘전문직’에 방점이 찍혀 있죠.

특히 유럽·아시아 메디컬 유학은 중하위권 학생도 도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에서 국내외 유학원 관계자와 유학생·졸업생에게 물어 유럽·아시아 메디컬 유학의 특징과 장단점을 짚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능 보고 결정? 초등부터 시작
메디컬 유학을 알아보는 시기도 빨라졌다. 예전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다.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선택하는 우회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중등부터 고려하는 학부모가 늘어났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 강남 대치동을 비롯한 학군지에서 두드러진다. 유명 영어·수학 학원 입학시험인 ‘7세 고시’, ‘황소 고시’ 등을 통해 일찌감치 아이의 학업 수준을 파악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오혜린 디자이너

오혜린 디자이너

메디컬 유학 국가도 다양하다. 2024년 의약 계열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호주(1189명)·헝가리(694명)·일본(577명) 순이다. 특히 헝가리 유학생 중에는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합격자 818명 중 159명(19.4%)이 해외 의대 출신인데, 이중 헝가리 의대 졸업자가 103명(64.7%)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4년 의대 증원에 반대한 의료계 파업과 휴학 여파로 응시생이 급감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

해외 대학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아산·세브란스·서울대·성모 등 일명 ‘빅(Big) 5’ 대학병원에도 포진돼 있다는데 불이익은 없을까?

☞월 120만원이면 日의대 충분…SKY보다 낫다는 ‘메디컬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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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헝가리? 영어·과학만 본다
헝가리 의대가 각광받는 이유는 독특한 대입 전형 때문이다. 한국 수능이나 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헝가리 대학별 입학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1차 필기는 총 100문항으로 일반영어 40문항, 의학영어·생물·화학이 각 20문항이다. 과목별 난이도는 고등학교 Ⅰ·Ⅱ와 대학 1학년 수준 사이다. 합격선은 보통 80~85점으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다. 수학을 보지 않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나 중하위권도 지원할 수 있다.
헝가리 세멜바이스 의대에서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모습. 사진 세멜바이스 의대 홈페이지

헝가리 세멜바이스 의대에서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모습. 사진 세멜바이스 의대 홈페이지

2차 구술시험은 1대 1로 진행되는데, 불합격 시 다른 교수와 재시험이 가능하다. 1월 장학금 전형을 시작으로 4~5월 본시험, 6~7월 재시험으로 이어진다. 최대 9번까지 같은 유형의 시험을 볼 수 있어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 세멜바이스·세게드·페치 등 헝가리 전체 의대 4곳 중 3곳은 서울에서 입학시험을 볼 수 있다. 데브레첸 의대는 아예 거창국제학교를 의학 기초과정 한국캠퍼스로 지정했다. 졸업생은 입학시험 대신 진급시험을 본다.

헝가리 의대에 가려면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헝가리어는 배우지 않아도 괜찮을까? 체코·폴란드·이탈리아 등 유럽 다른 국가 의대는 헝가리와 비교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수능·내신 없이 빅5 의사 된다? 요즘 대치동서 뜬 ‘헝가리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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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즈몽? 아시아 가성비 높다
올해 헝가리(103명) 다음으로 해외 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 수가 많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13명)·러시아(9명)였다. 헝가리·우즈베키스탄·몽골로 향하는 메디컬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헝즈몽’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우즈베키스탄은 고교 내신 성적 비중이 크지 않아 4~5등급도 가능하다. 대신 토플 80점(120점 만점) 수준의 영어 성적과 생물·화학 구술시험을 치르면 된다. 하지만 현지 의사 처우가 한국보다 낮고, 국내 리턴 장벽도 높은 편이다.
오혜린 디자이너

오혜린 디자이너

일본은 선택지가 다양한 게 장점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 의대는 40개인 반면 일본 의대는 81곳에 달한다. 치대와 약대로 범위를 넓히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국공립 의대의 6년 학비는 최대 390만 엔(3600만원)으로 한국 의대(62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사립 의대는 국공립보다 10배 정도 비싸다. 의대는 최상위권이 지원하지만, 지방 약대는 정원 미달로 내신 9등급도 합격이 가능하다.

몽골 등 그 외 아시아 국가 의대는 어떨까? 1세대 메디컬 유학지 필리핀이 다시 뜬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성비가 가장 좋은 국가는 어디일까?

☞“확실히 한국 수능보단 쉽다” 수학 5등급도 간 日약대 어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9941
민경원·박소영·이태윤 기자

민경원.박소영.이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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