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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인사업가 살해’ 주범 검거에 “국민 대상 범죄, 끝까지 추적”

중앙일보

2026.06.09 17:05 2026.06.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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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씨를 납치·살해한 전직 필리핀 경찰관이 검거된 것과 관련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필리핀에서 우리 교민 고(故) 지익주님을 납치, 살해한 주범이 마침내 검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이 넘는 고통과 기다림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온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필리핀 방문 당시 유가족 여러분이 직접 수사 진전을 요청했고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사건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늦었지만 범인 검거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검거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필리핀 경찰 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랜 시간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씨 살해 사건의 주범인 전직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 라파엘 둠라오가 약 1년 9개월간의 도주 끝에 필리핀 경찰에 검거됐다. 둠라오는 2023년 1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가 2024년 2심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법원이 체포영장을 곧바로 발부하지 않은 상황을 틈타 형이 집행되기 전 도주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양국 간 주요 현안으로 다뤄져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도 체포에 역량을 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X(엑스)에 “수개월간 추적 끝에 우리 국민을 살해한 현지 전직 경찰을 드디어 체포했다”며 “애써주신 필리핀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 외에 “경찰, 국정원, 외교부 모두 수고하셨다”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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