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오션사이드비치 엘리트태권도축제가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단상에서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조주호 목사 에스더 산체스 시장 로이 윌리엄스 대령 백황기 대표 관장.
올해로 21회를 맞는 'US 오션사이드 비치 엘리트 태권도 축제'가 지난 6일 오션사이드 해변에서 선수와 관객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태권도인들 간 화합의 장을 만들어낸 축제였다.
행사 시작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BTS 아리랑' 선율에 맞춘 합창으로 올랐다. 참가자들의 떼창이 해변을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단숨에 고조시켰고 이어 진행된 '태권도의 날' 선포식은 행사의 상징성을 더했다. 에스더 산체스 (Esther C. Sanchez) 오션사이드 시장은 직접 참석해 백황기 대표관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서 태권도가 갖는 교육적.문화적 선한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참전 영웅으로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 수훈자인 로이 윌리엄스(101) 씨가 특별 격려에 나서 행사장을 감동시켰다. 그의 메시지는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대회 현장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하나의 문화 축제였다. K-팝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각 도장들은 텐트를 설치하고 바비큐와 한식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관람객들은 불고기 김치 잡채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21년째 이 대회를 이끌어온 재키 백 관장은 "이 행사를 단순한 태권도 대회를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나들이이자 태권도인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한결같이 도와준 관장들과 사범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멕시코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노스캐롤라이나 등 먼 지역에서 참석한 팀들의 활동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