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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머리 위로 공이…맙소사” 젠슨 황이 전한 시구 비하인드

중앙일보

2026.06.09 23:06 2026.06.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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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프로야구 경기 시구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시구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황 CEO는 시구를 했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 구단주는 시타를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상징하는 등 번호 ‘93’번, 박 회장은 두산의 모태가 된 박승직상점의 창립연도(1896년)를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각각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황 CEO가 던진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박 회장의 머리 위쪽으로 날아갔고 박 회장은 몸을 숙여 공을 피한 뒤 배트를 휘두르며 웃음을 터트렸다. 주전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일어나 황 CEO의 공을 받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두산 베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비하인드 영상에서 황 CEO는 시구를 마친 뒤 “제 시구는 정말 엄청나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너무 무서웠다”며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을 외쳐 주셨고 너무 긴장됐다”고 했다.

이어 “회장님이 제 앞에 서 계셨는데 아시다시피 공을 던질 때 그 사람을 쳐다보면서 던지면 공이 꼭 그 사람에게 간다”며 “제가 회장님을 쳐다봤더니 제 공이 그대로 회장님한테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공이 자신의 머리 위쪽으로 빠졌던 상황을 팔로 재현하며 황 CEO와 함께 웃었다.

황 CEO는 “회장님을 보면 안 되는 거였다”며 “포수를 바라봤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회장님을 보면서 던지다가 ‘앗, 맙소사’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구 행사를 마친 황 CEO는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에서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엔비디아 측은 BBQ 잠실야구장점에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를 단체 주문했고 BBQ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치킨 조리와 배달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4박5일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전 출국했다. 그는 떠나기 직전 “한국 파트너들과 앞으로도 많은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구슬.임혜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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