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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건강, 공동체 관점서 논하다…연세대 ‘살루토제네시스 심포지엄’ 개최

중앙일보

2026.06.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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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동훈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이은영 연세대 교수, 엘리자베스 할파니 앨버타대 교수, 엠버 모스위치 앨버타대 교수.

왼쪽부터 이동훈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이은영 연세대 교수, 엘리자베스 할파니 앨버타대 교수, 엠버 모스위치 앨버타대 교수.

연세대학교 살루토제네시스 연구소(소장 전용관)가 생활과학대학, 교육과학대학 스포츠응용산업학과와 함께 5월 29·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제2회 연세 살루토제네시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살루토제네시스는 질병의 원인보다 건강이 어떻게 생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살피는 접근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신건강, 만성질환, 아동·청소년 건강, 지역사회 돌봄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개인 차원을 넘어 관계와 사회 시스템의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주제는 ‘페리코레틱 살루토제네시스: 우리를 치유하는 시스템을 치유하기(Perichoretic Salutogenesis: Healing the System That Heals Us)’였다. 참석자들은 건강을 개인의 선택이나 행위에만 한정하지 않고 공동체, 제도, 환경, 일상 구조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학제 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세대 살루토제네시스 연구소의 출범도 소개됐다. 지난 3월 신설된 연구소는 신학·의학·간호학·심리학·식품영양학·건축학·인공지능(AI)·스포츠과학 등 9개 단과대학 17개 학과 교수 46명이 참여하는 융합 연구 기구다. 연구소는 자살·저출생·만성질환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건강 문제를 사회 시스템 전환의 관점에서 연구할 계획이다.

해외 연구자들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The Myth of Normal』 저자인 가보 마테 박사는 무한 경쟁 문화 속 질병과 치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게오르그 바우어 취리히대 교수는 일터를 건강 생성의 공간으로 다뤘다. 존 C. 스펜스 앨버타대 교수는 활동적 일상의 의미를, 정안숙 드폴대 교수는 트라우마 이후 공동체 회복탄력성과 일관성 감각을 주제로 발표했다.

행사에는 연세대 생활과학대학·간호대학·연합신학대학원·교육과학대학·심리학과·식품영양학과·언더우드국제대학 등 교내 학문 단위가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캐나다 앨버타대, 미국 텍사스 A&M대·드폴대,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이 함께했다.

전용관 연세대 살루토제네시스 연구소장은 “건강은 개인이 홀로 달성하는 결과가 아니라 관계와 시스템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이라며 “일터·교실·진료실·도시 같은 삶의 현장을 건강 생성의 구조로 다시 설계하는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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