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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과 더 자주 만나겠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

Los Angeles

2026.06.10 09:25 2026.06.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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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US 오픈 우승 최나연
6일 어바인서 첫 공식 팬미팅
포시즌 투어ㆍ어바인시 후원
은퇴 4년차…“지금 이순간 행복”
“꿈이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지금, 행복합니다.”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십 출신 최나연(38) 프로가 미주 한인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최나연 프로가 8일 열린 팬미팅에서 LA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나연 프로가 8일 열린 팬미팅에서 LA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나연 프로는 지난 8일 어바인 AC호텔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4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포시즌 골프투어가 주관하고 어바인시와 AC호텔 등이 후원했다. 4년전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 그가 미국에서 공식 팬미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주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오픈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 프로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남가주를 방문했으며, 앞서 팬 300여 명의 신청을 받아 8명을 선정해 경기 관람과 라운드, 필드 레슨을 함께 진행했다.
 
최 프로는 “8명만 선정하다 보니 참석하지 못한 한인 팬들이 많았다”며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자 따로 팬미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최 프로는 “휴스턴, 샌호세, 라스베이거스 등 먼 곳에서도 찾아와 주셨다”며 “특히 20~30대 젊은 팬들이 많이 참석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에도 LA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LA 대회가 열리면 한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이번 US여자오픈 현장에서도 많은 한인 팬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 프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LA를 비롯해 미국 각 지역의 한인 팬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나연 프로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팬미팅은 예정 시간을 넘겨 3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나연 프로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팬미팅은 예정 시간을 넘겨 3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팬들과의 질의응답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특히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순간은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최 프로의 답변이었다.
 
최 프로는 “은퇴 후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숨이 막혔다”며 “좋은 답을 하려고 하다 보니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다”며 “지금이 좋다. 꿈이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만족하며 마무리하는 삶도 의미가 있다”며 “어쩌면 꿈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또 다른 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삶과 꿈, 추억에 대한 진지한 질문부터 퍼터와 그립, 구질 등 골프 기술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행사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이상 이어졌다.
 
최나연 프로(가운데)가 8일 어바인 AC호텔에서 열린 미국 첫 공식 팬미팅을 마친 뒤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상 제작자 김민지씨, 사회를 맡은 박지연씨, 최나연 프로, 타이거부킹의 브라이언 김 대표, 포시즌 골프투어의 제임스 신 대표.

최나연 프로(가운데)가 8일 어바인 AC호텔에서 열린 미국 첫 공식 팬미팅을 마친 뒤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상 제작자 김민지씨, 사회를 맡은 박지연씨, 최나연 프로, 타이거부킹의 브라이언 김 대표, 포시즌 골프투어의 제임스 신 대표.

행사를 후원한 포시즌 골프투어의 제임스 신 대표는 “팬미팅 전에 최 프로와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미주내 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더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시즌 골프투어는 본지와 알프스 4개국을 둘러보는 7박 8일 골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발 일정은 8월 2일, 8월 16일, 9월 6일 등 총 세 차례다. 전화(714-485-5463)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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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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