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이모 농장서 스스로 알 깨고 등장, 배변 여부가 생존 열쇠 쌍둥이 배아 흡수 등 원인 분분, 미국 수의사와 제거 수술 논의
.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의 한 농장에서 다리가 4개 달린 에뮤 병아리가 부화해 농장주와 수의사들이 원인을 두고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농장을 운영하는 셀리나 너프 씨는 약 21에이커(약 2만6천평)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에뮤와 닭, 돼지, 양, 소 등을 사육해왔지만,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활발한 상태 유지하나 신체 기능 검증 필요
농장 측은 올해 현재까지 약 11마리의 에뮤 병아리를 부화시켰으나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태어난 에뮤 병아리는 인공 부화기 안에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으며 현재 활발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배변 활동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로, 내부 장기 이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발가락 일부가 굽어 있는 것이 확인돼 농장주는 마사지를 하고 붕대로 고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의사들은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이례적 이라고 말했다. 다리가 추가로 생성된 원인으로는 부화기 온도 조절 이상 가능성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환경 오염 물질 노출, 근친교배, 또는 쌍둥이 배아 형성 과정에서의 이상 분리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수의사들은 특히 배변 기능이 확인되지 않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정상적인 배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 전문 기관으로의 이송 계획
농장 주인은 미국 워싱턴주 수의사와 연락을 취해 에뮤 병아리의 치료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형성된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도 검토하고 있다.
병아리가 내부 장기 기능을 회복해 생존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정적 여건과 전문 시설을 갖춘 동물 구조 단체로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 블루베리 수확 철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농장주 부부가 올가을 노바스코샤주 아나폴리스 밸리의 약 50에이커 규모 농장으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어 장기간 간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