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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월드컵 열기, 한인 사회 발전 에너지로

Los Angeles

2026.06.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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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오늘 열린다.  한국팀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멕시코(1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24일)과 차례로 예선 경기를 치른다. 전문가들은 한국팀의 예선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변이 많은 것 또한 축구다.
 
이번에도 한인 사회의 응원 열기는 뜨겁다. 4년마다 열리는 축제를 맞아 삼삼오오 ‘월드컵 모임’ 생각에 들뜬 표정들이다. 특히 LA 한인타운 중심인 리버티파크(윌셔 잔디광장)와 서울국제공원에서는 단체 응원도 펼쳐진다.  
 
이번 단체 응원의 특징은 한인 단체들의 협력이 낳은 성과물이라는 점이다. LA한인회점 LA한인상공회의소, LA체육회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진행된 것이다. 그 덕분에 LA 시 정부로부터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 모처럼 한인 사회가 지혜와 역량을 함께 해 얻는 결과다. 이번 성과는 한미박물관 등 유명무실해진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의 벅찬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밤잠을 설쳐가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임을 느꼈다. 그리고 한인 사회에는 “할 수 있다”는 에너지가 넘쳤다. 그렇게 월드컵 단체 응원전은 한인 사회에도 4년 주기의 대형 이벤트가 됐다.
 
 지금 한인 사회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인구 구성의 변화다. 1세들의 은퇴가 늘고, 신규 이민자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단체 응원은 세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월드컵 단체 응원이 소비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한 번 즐기고 잊어버리는 행사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단체 응원을 통해 에너지를 모으고, 모인 에너지를 한인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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