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주민 '안전 확보, 손실 직접 보상' 요구
Los Angeles
2026.06.10 20:00
2026.06.10 19:07
시의회 특별회의서 발언 쏟아져
화학물질 유출 책임 GKN 사과
타운홀 미팅 개최 외 즉답 피해
스티브 칼린(가운데 서 있는 이) GKN 에어로스페이스 수석 부사장이 가든그로브 시의회 특별회의에서 시와 주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 동영상 캡처]
가든그로브 주민들이 지난달 발생한 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태에 책임이 있는 GKN 에어로스페이스사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와 긴급 대피로 인한 손실 직접 보상을 요구했다.
OC레지스터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시의회 특별회의 참석 주민들은 GKN 측이 과거에도 안전 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지적하고, 공장의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거나 직접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GKN 공장 인근에 사는 줄리언 포유로우는 “앞으로도 이 부지에 MMA(유출됐던 화학물질)가 다시 저장될 것인가. 우린 한 번 운이 좋았지만, 주민 안전이 또 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샌디 이시이도 “GKN 시설은 주택가와 학교, 어린이들이 있는 지역에서 매우 가깝다. 위험성이 높은 화학물질 저장시설은 적절한 산업지역으로 이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유출 사태 발생 3주 만에 GKN 에어로스페이스 고위 임원이 처음으로 시의회와 주민들 앞에 나와 공식 사과했다.
스티브 칼린 GKN사 수석 부사장은 지난 9일 열린 가든그로브 시의회 특별회의에서 “GKN과 가든그로브 공장을 대표해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회의에서 GKN 측에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타운홀 미팅 개최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 제시를 요구했다. 또 위험 화학물질의 시설 외부 이전 여부, 보다 엄격한 안전 규정 도입, 피해 주민과 사업체에 대한 직접 보상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칼린 부사장은 “타운홀 또는 그와 유사한 공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답했지만, 화학물질 이전이나 보상 계획 등에 대해서는 “현재 평가 초기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환 기자